이름 바꾸거나 문닫는 주유소는 피하라
주유기 계기판에서 눈 떼지말고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 필요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가득'이라 하지 말고 20ℓ만 달라고 하세요" 이는 가짜석유·정량미달 주유를 피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주유할 때는 리터로 주문하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20리터가 정량 검사 기준이라 주유소에서 속이기가 힘들다.
주유할 때 주유기 계기판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주유 시 운전자의 시선을 피해 주유기를 '수동조작'하는 주유 정량미달 신종수법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주유시 계기판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종운 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장은 "주유가 끝나면 계기판에는 주유금액과 주유량이 모두 표기되는 반면, 주유금액을 일부러 조작하면 금액만 표기된다"며 "신종수법은 증거가 남지 않아 단속이 어려운 만큼 주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주유기 계기판을 꼼꼼히 확인하고, 결제금액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측은 "주유기 내부에 불법 장치를 달거나 프로그램을 조작하던 방식과는 달리 어떠한 증거도 남지 않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는 운전자를 속여 주유기를 조작하는 증거를 확보하고 주유소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가짜석유보다 정량 미달 주유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정량 미달 판매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파는 것보다 손쉽게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량 미달 적발 업소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0년 13건, 2012년 73건, 2015년 123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7월 기준으로도 137건이 적발되면서 이미 2015년을 넘어섰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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