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9일 논평을 통해 “‘촛불 혁명’은 이제 첫 고비를 넘고, 두 번째 고비를 준비하게 됐다. 앞으로 닥칠 여러 국면도 국민의 명령과 역사의 정의에 합당하게 전개되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제 정치권은 국가개조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한 과제는 박근혜-최순실 스캔들로 분명해졌다. 이 스캔들은 대한민국의 국가운영이 얼마나 허약하고 기만적이었으며, 국가개조를 위해 무엇을 시급히 바로 세워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당면한 과제의 첫째는 대통령과 내각, 입법부와 행정부, 중앙과 지방 사이의 권력분산과 이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기 위한 헌법개정 등 정치의 혁신이다. 둘째는 정경유착의 청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정규직과 비정규직 및 도시근로자와 농어촌 노동자의 소득과 교육 격차 해소 등 정의와 공평을 향한 경제의 혁신이다. 셋째는 교육계 문화계 체육계 의료계 등 모든 분야가 제도와 자율에 따라 운영되고 모든 분야에서 금수저와 흙수저 같은 계층의 장벽을 없애도록 하는 사회의 혁신이다. 이들 과제는 사안의 성격에 맞게 조기대선과 병행해 정리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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