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 타입 포트 탑재…충전 및 데이터 전송에 유리
기존 헤드폰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답터 이용해야
"4K 디스플레이 비용 비싸고 사용처 부족…2K 유지할 것"
펜타일 방식 아닌 표준 RGB 화면 채택…전력소모 적어
지문 인식 시스템 디스플레이에 내장할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2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3.5㎜ 헤드폰 잭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주로 삼성전자 관련 소식을 전하는 샘모바일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S8은 3.5㎜ 헤드폰 잭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삼성전자는 USB-C 포트를 내장할 방침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헤드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C 타입 포트와 연결할 수 있는 어답터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전하면서 동시에 헤드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앞서 애플도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3.5㎜ 헤드폰잭을 제거했다. 이는 애플 팬들이 원성을 샀다. 애플은 대안으로 무선 이어셋을 선보였으나 사용중 귀에서 자주 빠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샘모바일은 또한 갤럭시S8에는 펜타일 다이아몬드 방식이 아닌 표준 RGB 방식의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표준 RGB 타입은 배터리 소모가 적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일부에서 갤럭시S8은 4K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샘모바일은 2K 화소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S8은 1440×2560의 해상도(QHD)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같은 결정은 가상현실(VR)을 감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스마트폰에서 4K 디스플레이의 쓸모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비용도 비싸서 단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S8에서는 물리적 홈버튼도 사라질 전망이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8은 디스플레이 내부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내장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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