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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사 빌려 “박근혜 앞으로 나와”…블랙리스트 정우성이 호통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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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소신 발언 화제 "박근혜 앞으로 나와"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정우성 소신 발언 화제 "박근혜 앞으로 나와"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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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 화제다.

정우성은 20일 영화 '아수라' 팬 단체 관람회 현장에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한 영화 팬은 정우성에게 극중 이름을 외치며 즉흥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정우성은 극중 악역인 안남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이름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속 한 장면인 "박성배 앞으로 나와" 대신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외쳤고, 정우성의 소신 발언에 팬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인터넷을 통해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우성의 안위를 걱정했다. 앞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정우성이 국정농단 세력으로부터 외압을 받을까 우려하는 것.
정우성의 사이다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일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우성은 "블랙리스트에 올라간지 몰랐다"며 "하고 싶은 말 하면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나.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해충돌은 늘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라면서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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