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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의 3분의2는 정부의 검열 받아… 中 2년 연속 인터넷 자유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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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 인터넷 자유도 보고서 발간
중국 2년 연속 최악, 시리아·이란 뒤이어… 북한은 조사X
왓츠앱, 텔레그램 등 메신저 앱 검열↑
인권에 대한 목소리 높아질까 우려한 결과


출처=더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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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3분의 2가 정부의 검열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이러한 결과가 담긴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의 '프리덤 온 넷(Freedom on Net) 2016' 보고서를 소개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여러 기준을 토대로 국가의 자유도를 조사하는 친민주주의 비정부기관이다. 프리덤하우스의 조사에 따르면 각 국의 정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메신저 앱을 단속하면서 전 세계의 인터넷 자유도는 6년 연속 하락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 인터넷 이용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65개국의 인터넷 자유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국이 가장 인터넷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나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시리아와 이란이 그 뒤를 이었으며 북한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미국자유법(USA Freedom Act)이 국가안보국(NSA) 등 첩보기관의 정보 수집을 제한하면서 지난해보다 자유도가 소폭 늘었다.
올해에는 특히 왓츠앱과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이 당국들의 감시를 받았다.

왓츠앱은 바레인,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 12개 국의 당국에서 차단되거나 이용의 제한을 받았다. 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서였다.

텔레그램은 중국 등 4개국에서 차단됐다. 인권변호사들 사이에서 암호화된 메시지 앱인 텔레그램의 인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보다 9개국이 늘어난 24개국의 정부가 SNS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우간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리비아 등의 국가는 인터넷 자유도가 특히 하락했다. 브라질과 터키의 경우 각각 '부분적으로 자유(partly free)', '자유롭지 않음(Not Free)' 등급을 받았다.

올 한 해 동안 차단된 온라인 콘텐츠의 종류도 늘어났다. 온라인 탄원서, 정부에 대한 저항, 성소수자 권리에 관련된 제재가 특히 늘어났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산자 켈리(Sanja Kelly) 디렉터는 "이 같은 인터넷 검열은 특히 인권운동가, 언론, 소외 계층 커뮤니티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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