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고등훈련기 교체(T-X) 사업을 겨냥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T-50A가 미현지에서 첫 비행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의 비행훈련 센터와 고등훈련기 조립공장이 있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미 국방부 및 공군 관계자와 언론들을 대상으로 T-50A의 시험비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이 행사에는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이나 황인무 국방부 차관 등 우리 군 고위인사도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혼란스런 국내 상황 등으로 인해 취소됐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한 T-50A를 내세워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T-X)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 사업 수주를 위해 KAI-록히드마틴 외에 미국 보잉-스웨덴 사브, 미국 노스럽그루먼-영국 BAE 시스템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시험비행에 나서는 것은 T-50A가 처음으로, 올해 말 미 정부의 입찰공고를 앞두고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KAI 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 정부는 내년 말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T-50A는 KAI가 2006년 개발한 T-50을 기반으로 만든 기종으로, 미 공군이 요구하는 대화면 시현기(LAD)를 갖춘 조종석과 가상훈련(ET) 기능이 추가돼 훈련 효과를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경쟁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훈련기와 달리 공중급유 장치를 달아 작전 시간을늘리는 등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성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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