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미터 밖에서 해킹 성공… 모스 신호로 'SOS' 표현하기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드론으로 건물 외부에서 일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해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해커들은 비교적 간단한 기술인 분산 서비스 거부(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이용하며 '좀비기기'를 무수히 만들어냈기 때문에 IoT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또 다시 특별한 장비 없이 일반 드론으로 해킹에 성공했다.
이들은 사무실이 밀집한 한 건물에서 7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한 차량에서 드론을 조종했다. 드론을 통해 스마트 전구의 조명제어 시스템에 접속해 자유자재로 조명의 전원을 조작했다. 조명을 껐다 키며 모스신호로 'SOS'를 표현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 결과와 보안상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필립스 측에 전달했다. 필립스 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펌웨어 보안 업데이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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