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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폰 전성시대" 중가폰 시장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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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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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50만~60만원대의 '중가폰'이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이슈로 어수선한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성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가 제품들이 세분화된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달 초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갤럭시A8(2016년형)'은 일 1500대 수준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갤럭시A8은 삼성전자의 중가 메탈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중 하나다. 5.7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후면1600만·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3기가바이트(GB) 램, 33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삼성페이'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갤럭시S7(32GB)'와 같은 전략폰 대비 18만7000원 저렴하다.
지난 달 12일 출시된 SK텔레콤 '루나S' 역시 최근 출시 초반 성적 대비 2배 이상의 일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중단 이슈가 한창이었던 출시 초반 판매에 탄력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개선되며 일 1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루나S

루나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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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S는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스펙을 갖췄다. 지난해 40만원대 중저가폰으로 출시돼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설현폰' 루나에서 탄력을 받아, 사양을 프리미엄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출고가는 56만8700원으로 '중가'에 포지셔닝했다.

루나S는 갤럭시S7, LG G5 등과 같은 쿼드HD 해상도의 5.7인치 디스플레이에 4GB 램, 64GB 내장 저장공간,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춘 후면1600만·전면 1300만화소 카메라, 3020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갤럭시S7의 방수기능이나 G5의 듀얼 카메라 등과 같은 뚜렷한 개성은 없지만, 기본기를 탄탄히 했다는 점에서 출시 초반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50만~60만원대의 중가폰 역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나의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프리미엄폰 위주로 이뤄졌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가격대별로 세분화됐다. 삼성전자 S·노트 시리즈, LG전자 G·V 시리즈, 애플 아이폰 등이 형성하고 있는 80만원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폰과 30만원대 이하인 중저가폰 시장으로 크게 나뉘었다. 중저가폰의 비중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직전인 2014년 7~9월 21.5%에 불과했으나 올해 35.7%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추ㅈ가적인 세분화를 거쳐 50만~60만원대의 중가폰 역시 하나의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은 9월 갤럭시노트7 이슈로 혼란스러웠고 10월 겨우 회복 수순을 밟았던 것을 감안하면 중가에 포지셔닝된 이들 제품은 선방한 편"이라며 "갤럭시노트7 50만대 가운데 아직 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80%가 어디로 향하는 지가 당분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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