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아파트 조망권, '안 보이면 보이게 하라'
- 조망권 확보 위한 경쟁 치열.. 조망 유무 따라 분양률, 시세 차이 커
[아시아경제 이용수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조망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강 조망권일 것이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경쟁이 치열한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는 이 한강 조망 유무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거릴 만큼 가격에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분양가나 시세에 조망권이 끼치는 파급력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은 능동적으로 조망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의 조망권은 입지에 따른 수동적 시야 확보나, 단지 내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소극적 결과물이었다면 이제는 발전된 특화기술을 활용해 보다 넓은 경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조망권을 위한 여러 설계특화의 도입은 사업지의 인기에도 한 몫을 한다. 지난 5월 분양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원시티’는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3면 발코니 및 조망권을 극대화한 평면 구성으로 평균 43.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하루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대림산업이 지난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도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해 기존 아파트의 철재 난간 대신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를 적용해 인기가 높았다. 유리 난간은 시야를 가리지 않아 탁 트인 외부 조망을 누릴 수 있어 평균 89.54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포스코건설이 2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대전 관저지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관저 더샵 2차’는 전체 가구의 95%에서 구봉산 등 단지 외부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전가구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이 뛰어나며 판상형, 이면개방형 설계를 적절히 배치해 개방감 및 조망권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관저 더샵 2차’는 저층 입주자들의 구봉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단지 남측 도로에 반방음터널(서대전IC부근 일부 구간)을 시공하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방음터널은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방음벽 대비 높이가 낮아 외관상 세련되고 방음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101㎡, 총 95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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