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 연극계 원로배우 오현경(80)이 올해로 연기 인생 60년을 맞는다. 올해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히 활동 중인 오현경은 연극 '언더스터디'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 앞에 선다.
'언더스터디'는 "배우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을 바탕으로 연극의 본질과 그와 닮은 우리네 삶을 비춰낸 작품이다. 제 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 참가하며 낭독공연을 거친 후 수많은 연극인들의 뜨거운 호평 받았다.
언더스터디는 총 네 작품의 셰익스피어 희곡이 끊임없이 인용된다. 특히 오선생이 ‘샤일록’ 역할을 맡은 극중극 '베니스의 상인'과 오선생과 정환이 주고받는 '리어 왕'의 대사들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히 명배우들이 보여주는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배우 이야기인 만큼 작품 속 인물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연륜을 갖춘 오현경은 노배우 오선생 역을 맡아 자신의 오랜 연기 인생을 녹여낸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연극 언더스터디는 오는 11월4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평일 8시, 토, 일요일 4시(화요일 휴무)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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