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메인화면 용량 큰 데다 스트레스 테스트 등 관리 부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부 부처 홈페이지들이 대부분 과도한 첫 화면 용량으로 인해 접속자가 몰릴 경우 다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소장 문형남)에 따르면 45개 정부 부처 홈페이지의 메인 페이지 용량을 측정한 결과 상당수의 부처 홈페이지들이 10MB 이상의 용량을 갖는 등 일본 기상청(0.18MB)에 비해 최고 85.5배가 넘었다.
이처럼 메인 화면의 용량이 크면 접속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용자가 몰리면 다운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2ㆍ19일 경주 지진때 국민안전처, 지난 5일 태풍 '차바'때 기상청ㆍ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가 그랬다.
올해 5년만에 개정된 '행정ㆍ공공기관 웹사이트 구축ㆍ운영 가이드'도 서버 다운 방지와 접속 원활화를 위해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빠져있다. 실제 최근 국감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안전처를 포함해 운영 중인 각 정부 부처 홈페이지 서버에 대한 트래픽 과부하 테스트와 과부하 공격(DDoS)테스트를 단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형남 소장은 "다양하고 종합적인 성능 테스트는 물론, 중앙부처 홈페이지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나만 없나"…'돈 벌려면 지금 만들라'는 계좌 뭐...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