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제로화를 위해 개최도시 기업의 첫 참여가 이뤄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이날 오전 조직위 평창주사무소에서 강원풍력발전 박종우 대표이사가 조직위 김상표 시설사무차장에게 국내에서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CERs) 2만 톤을 기부했다”고 했다.
이날 기부 받은 탄소배출권 2만 톤은 잣나무(30년생) 약 1,635천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으로, 조직위는 이를 평창대회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상표 시설사무차장은 “이번 기부는 올림픽 개최도시에 기반을 둔 기업 중 성공적인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구현`에 참여한 첫 사례로, 향후 지역 기업들의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풍력발전(주)는 2001년 설립된 이래 올림픽 호스트시티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에 98MW(2MW 49기) 용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2006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연간 12만7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등 국내외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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