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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왓슨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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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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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환자 진료에 인공지능(AI) '왓슨' 서비스를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이 신규 진료과목인 '왓슨과(가칭)'를 개설한다.

12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은 내달부터 AI 왓슨을 활용한 진료를 시작하기로 하고, 신규 진료과목인 '왓슨과'의 전산시스템과 진료공간을 마련하는 중이다.
AI 활용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예약 및 진료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관련 교수들의 긴밀한 협업을 위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당초 10월15일부터 왓슨을 활용한 환자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새로 도입된 시스템에 맞춰 진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해 시점을 다소 늦췄다.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처음 해보는 진료방식이다 보니 각 암종별로 어떤 환자를 왓슨 진료로 보내고 어떤 프로세스를 밟아서 할 것이냐, 세세하게 논의할 게 여전히 많다"면서 "진료 예약, 진단 코드 등 복잡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왓슨과'를 개설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왓슨 시뮬레이션 결과가 좋아 젊은 의사들이 굉장히 흥분해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개설되는 왓슨과는 폐암, 위암, 유방암 등 암의 종류와 내과ㆍ외과 등 분야를 불문하고 연관된 교수들이 함께 협업하는 다학제 팀진료 형태로 운영된다. 진료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왓슨의 국내 첫 도입은 의사의 판단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암 진단과 치료 등의 의료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미국의 암센터 MD 앤더슨 병원에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왓슨은 진단에 대한 정확도가 전문의를 넘어서는 9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논문 등의 의료데이터뿐만 아니라 의사가 활용하지 못하는 비의료데이터를 헬스케어분야로 끌어들여 활용하는 장점 때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소화한 왓슨은 증거에 기반을 둔 맞춤형 암 진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암 환자 개인에 맞춤 치료도 가능하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왓슨은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암 진단 및 치료 등에서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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