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차이 中생체보안기업 연합 회장 "생체인증 시장엔 큰 영향 없을 것"

헨리 차이(Henry Chai) 파이도중국워킹그룹(FCWG) 회장

헨리 차이(Henry Chai) 파이도중국워킹그룹(FCWG)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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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 생체보안기업 연합인 FCWG(FIDO China Working Group)의 헨리 차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결정에 대해 "홍채인식 기술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생체 인증 기술을 널리 도입할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 헨리 차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뤄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갤럭시노트7의 폭발 및 생산 중단 사태는 생체인증 기술 시장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체 인증 기술은 이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대세"라면서 "단순히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가 기술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홍채인식 외에도 지문, 안면인식, 음성인식 등 다양한 방식이 사람들의 선호에 따라 복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FIDO는 사용자 기기에서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생체 정보으로 인증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글로벌 생체인증 기술 표준이다. FIDO 얼라이언스는 FIDO 대한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설립된 협의체다. 회원사로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BC카드 등이 있다.

헨리 차이 회장이 이끄는 FCWG은 FIDO 얼라이언스 소속된 그룹 중 유일하게 국가 이름을 달고 인증된 단체다. 기업들이 생체인증 표준 기술을 도입하고 정부 쪽 제도 마련에도 힘을 쓰는 등 중국 시장에 생체인증 기술을 전파하는 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헨리 차이 회장은 "이미 MS의 운영체제(OS) 윈도우10에 최신 생체 인식 표준인 FIDO 2.0이 다음해부터 도입되는 만큼 생채 인식 기술이 더욱 빠르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 차이 회장은 현재 레노버 사업부에서 지난해 분사한 국민인증 과기유한공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국민인증은 중국 내 유일한 FIDO 솔루션 전문업체로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생체인증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며 "특히 금융권 등에서도 나서서 도입하는 것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입장에선 무척 부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90년대에 마련한 PKI(공인인증서의 일종)를 널리 사용하고 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에서는 생체인증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무척 보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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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차이 회장은 "중국의 규제는 권고 사항이 아니라 대부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이라며 "실질적으로 기술 개발에 들이는 노력보다 당국을 설득하는 데에 80% 이상의 노력이 든다"고 말했다.


헨리 차이 회장은 FIDO가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100%로 확실한 보안 인증 기술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현존 기술 중 가장 안정성이 높은 기술은 생체 인식 기술"이라며 "FIDO 초기 슬로건이 '패스워드는 죽을 거다'라는 거였듯이 기존의 인증 방식을 대체하며 새로운 세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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