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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 마나 軍 그린캠프… 재입소·제대병사 증가

최종수정 2016.10.12 08:38 기사입력 2016.10.12 08:38

그린캠프에 입소한 장병들은 2주동안 미술치료, 음악치료, 군단장과의 대화, 분노조절 교육 등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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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내 설치된 그린캠프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린캠프는 자살 우려 또는 복무 부적응 병사들을 입소시켜 전문적인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군 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설치됐지만 그린캠프에 재입소하거나 제대를 하는 병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내 그린캠프는 2012년 이후 24개소가 설치됐다. 그린캠프 입소자는 2012년 2582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2657명, 2014년 3132명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337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까지 입소자는 1544명이다.
그린캠프에 입소한 장병들은 2주동안 미술치료, 음악치료, 군단장과의 대화, 분노조절 교육 등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치료 후 그린캠프에 재입소를 하거나 현역복무부적합 심사를 받는 사람이 절반가량 차지했다. 현역복무부적합 심사제도는 사고 위험이 있는 현역병을 전역조치 하기 위한 제도로 정신질환 증상자ㆍ군복무 부적응자ㆍ군복무 곤란 질환자를 현역복무부적합자로 판정해 전역시키는 제도다.

2012년에 재입소한 병사(현역복무부적합 심사)비율은 2012년 343명(417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467명(515명), 2014년 795명(826명), 2015년 911명(92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 현재까지 381명(541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8월 윤일병 사건이 벌어진 경기도 28사단 관심병사 2명은 휴가를 나와 동반 자살을 하기도 했다. 병사중 1명은 비전캠프, 1명은 그린캠프 입소경력이 있다. 그린캠프가 군에 적응하지 못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군이 부대내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또 다른 병영생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김 의원은 "그린캠프 입소자체가 해당 병사에게는 '관심병사'라는 낙인효과를 줄 수 있다"면서 "일회성 캠프가 아닌 외부전문가에 의뢰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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