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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 맥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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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5시부터 신중부시장에서 '건어물 맥주 축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독일 뮌헨에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있다면 선선한 가을 밤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에선 '건어물 맥주축제'가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4일 오후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을지로4가 신중부시장 일대에서 101가지 건어물 안주와 볼거리, 시원한 맥주를 함께 즐기는 '2016년 제1회 건어물 맥주 축제'를 연다.
우리나라 최대의 건어물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건어물 안주와 어울리는 호프타운을 조성해 관광객과 젊은 고객들이 즐겨찾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문화관광형 육성 시장'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맥주축제 포스터

맥주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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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앙통로 약 250m 맥주광장에서는 단돈 1만원에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무제한 맥주 이벤트가 진행된다. 간단한 마른안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101가지 안주를 씹어먹는 재미가 있다'는 축제 카피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축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건어물 안주의 향연이 이어진다. 어징어 집 버터구이, 코다리 순살 강정, 진미채 전, 북어채 튀김, 멸치 주먹밥, 꿀 호두 등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101가지 건어물 요리들이 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고객들이 시장에서 건어물을 구입해오면 셰프들이 무료로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기도 한다.

신중부시장 상인문화기획단이 직접 판매하는 건어물 파격 세일 부스도 마련되어 신선하고 맛있는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먹거리 뿐 아니라 전통시장에서만 나눌 수 있는 '흥'과 '정'도 '덤'으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혼자 와도 즐길 수 있는 혼술 이벤트 존, 맥주 마시기 대회, 물고기 그림 그리기 이벤트, 상인들과 함께하는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체험거리가 시장 곳곳에서 이어진다.

특히 이날 축제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권 추첨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 당첨의 행운도 안겨줄 예정이다.

◆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 중부시장

중부시장은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이다. 1957년 문을 열어 900여개 점포와 1400여명의 상인이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위치해 농수산물 위탁상인들이 집결하면서 1965년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강남·강북을 통틀어 가장 큰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했다.

중부시장은 1980년대 굴비가 히트를 치면서 크게 번성했고 멸치, 새우, 김, 북어, 황태, 노가리, 쥐포, 오징어, 다시마 등 다양한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다. 건어물, 해산물, 청과 등을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해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설, 추석 등 명절 때에는 제사상을 준비하는 방문객으로 붐빈다.

오전 1시부터 3시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량의 건어물을 경매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2014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어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건어물이 외국에도 소개되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2014년11월에는 총 길이 251m에 이르는 시장 천정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소비자들이 비나 눈 등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 3월에는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선정돼 3년간 국비 등 총 18억원을 지원받아 건어물을 이용한 특화요리 개발, 재료 소포장 및 건어물 레시피 홍보, 건어물을 안주로 한 호프광장 조성, 인근 호텔과 관광지를 연계한 투어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관광객들과 젊은 층들에게 호감이 가는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건어물 시장인 중부시장에 가족들, 직장동료들과 함께 방문, 품질 좋고 저렴한 건어물도 구입하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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