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코드도 네이버 지도로 바꿔
20만건 이하는 제휴없이 무료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지도 API를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스타트업이 네이버 지도를 자사 앱에 연동할 경우, 하루 20만건까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페이, 톡톡, 예약, 분석도구, 로그인 등 중소규모의 개발사들이 구축하기 쉽지않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개해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 전략을 고수해왔다.
그동안 네이버는 지도 API를 앱 기준 5000건, 웹은 하루 10만건을 무료로 제공했고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제휴 절차를 밟도록 했다. 네이버가 무료로 제공하는 웹 API 기준 20만 건은 국내에서도 최대 규모다.
그중에서도 맛집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다이닝코드는 지도 API를 구글에서 네이버로 바꿀 예정이다.
다이닝코드 관계자는 "웹에서의 지도API 무료 제공량이 타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네이버를 선택하게 됐다"며, "매월 최소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가격 외에도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 지도 웹 API의 ▲라이브러리 용량 최적화 ▲디바이스 특성에 따른 지도 화면 맞춤화 ▲360도 파노라마 뷰 기능 추가 ▲지적편집도 ▲교통상황 ▲데이터레이어 등 제공하는 지도 유형 다양화 등 기능을 개선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24일 개최되는 'DeView 2016'에서 지도 API에 대한 개발사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네이버의 오픈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API의 사용량도 확대했다며 "오픈 API의 확산은 장기적으로 스타트업과 플랫폼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지도 API 분야에서도 개발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관련 서비스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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