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예술회관 상당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이 최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문화예술회관 225개소 중 148개소(65.8%)는 1년에 180일 이상 공연하지 않았다. 100일 미만인 곳도 87개소(38.7%)나 됐다. 공연장의 문턱을 낮춰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문화생활을 제공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
곽 의원은 "연간 769편이 넘는 공연을 올리는 기초지자체 문예회관도 있지만 100일도 채 안 되는 곳이 절반 이상"이라며 "콘텐츠가 풍성한 문예회관의 사례를 연구 분석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휴 상태에 놓인 지방 문예회관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가장 많은 공연을 한 문화예술회관은 세종문화회관으로 드러났다. 연중 960편을 공연했다. 그 뒤는 양평군민회관(769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672편) 순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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