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킹 조직에게 혐의 떠넘기는 방식도 사용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해킹 조직의 위장술이 더욱 발전하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밖에도 자신과 관련 없는 악성코드를 심어 가장하는 기술이 활용됐다. 해킹조직 툴라(Turla)는 추적을 당하자 유포한 악성 코드를 철수시키는 대신 희귀한 중국 악성 코드의 일부를 심어놓았다. 이 악성 코드는 툴라와 아무 관련이 없는 베이징과 연결돼있었다. 피해자 측 대응팀에서 이 미끼 악성 코드를 추적하는 사이, Turla는 자신의 악성 코드를 제거하고 피해자의 시스템에서 자신의 흔적을 전부 삭제다.
다른 해커 조직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수법도 사용됐다. 지금까지 추적당한 적 없는 타이거밀크(TigerMilk)란 해킹 조직에서 사용한 방법이다. 과거에 다른 조직이 사용한 인증서를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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