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 Inc.)'이 상장을 위한 서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IPO가 이뤄지면 기업가치가 2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에 IPO를 할 당시 168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냅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는 SNS다. 기존 SNS에 없던 기능인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진이 지워지는 설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피걸 CEO는 지난 2013년 페이스북이 제안한 30억달러의 인수안을 거절하고 IPO를 선택했다. 미국 젊은 층에서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한 스탭챗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어 세 번째로 인기가 많은 SNS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2015년 조사결과 미국 18~34세의 41%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냅의 IPO는 정보기술(IT) 기업의 IPO가 최근 위축된 가운데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IPO를 실시한 IT기업은 19개에 불과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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