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9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서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개최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996년 시작하여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축제는 서울에서 유일하다.
첫 날 ▲100인의 풍물패가 펼치는 설장구 공연(15:00) ▲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인 ▲강동구민 페스티벌(16:10)이 펼쳐지며 ▲선사소망등 터널 점등식(18:30)이 이어진다. 이어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 선언과 주제공연 ‘사람을 품은 시대’(20:00)가 원시시대로의 문을 활짝 연다. ▲뮤지컬배우 이시안, 가수 서영은, 캔의 축하공연(20:30)도 마련돼 축제 첫날을 뜨겁게 달군다.
둘째날은 오전 11시 대한궁술협회의 ‘국궁’을 시작으로 30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영산줄다리기’(13:00)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삼한시대부터 부녀자들이 추석 전에 승부를 가리며 놀았던 풍습인 ▲길쌈놀이(15:00)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바위절마을호상놀이(15:30)까지 다채로운 우리 전통민속 놀이가 쉴틈없이 이어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5시30분에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인 ▲원시 대탐험 거리퍼레이드가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1.8㎞ 구간에서 펼쳐진다.
‘태고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매머드 가족, 맘모스, 공룡, 버팔로 등 대형조형물이 앞서고 18개 동주민센터에서 태고의 소리를 주제로 한 각양각색의 소리를 재치있게 표현한다. 퍼레이드 후에는 주무대 앞에 모여 유명 클럽 DJ가 진행하는 ▲선사가족 춤파티(19:30)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선사부족이 돼 토요일 밤을 불태운다.
유적지 경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가득하다.
암사동 유적 유물 추가발굴을 통해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는 ▲암사동 유적 발굴유물 특별전(금 14:00, 토?일 10:00) 빗살무늬 토기의 제작과정을 엿볼 수 있는 ▲빗살무늬토기 노천소성(露天燒成)(금 14:00, 토?일 10:00)은 암사동 유적만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금?토 10:00~19:00)도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체험교육 전용공간인 암사동 유적 체험마을에서 움집 ?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어로체험 등 8개 부스에서 원시인의 하루를 체험해 보는 경험은 스마트폰과 TV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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