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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종이가 숲의 학살자? 제지업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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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원료는 폐지 활용하거나 인공숲에서 채취… 천연림 훼손은 안하는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 종이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종이 사용을 줄이면 자연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제지업체들은 이런 인식은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쓰이는 종이 대부분은 폐지 재활용이나 인공조림 사업을 통해 생산되지 기존 천연림을 벌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종이의 75% 가량은 버려지는 종이인 폐지를 재활용해 만들어집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폐지 재활용률이 90%에 달하는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나머지 25%의 종이는 나무를 가공한 펄프를 이용해 제작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펄프는 세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인공조림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펄프는 대부분 수입산입니다. 펄프는 주로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 나무가 빠르게 성장하기 좋은 지역에서 생산돼 들여옵니다.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나 뉴질랜드 등 해외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현지에서 인공조림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 중에 기존 산림을 파괴해 만들어지는 제품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제지 산업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제지업체들은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식을 바로 잡고 제지 산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내 제지업체들이 앞으로 6월16일을 종이의 날로 제정한다고 합니다. 제지의 날 선포식은 오는 11월에 개최할 계획입니다.

6월16일은 1902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양식 '초지기(연속적으로 종이를 만드는 기계)'를 사용해 종이를 양산한 날입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종이 생산량이 세계 5위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그동안 산업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념일이 없어서 이번에 종이의 날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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