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눈]최태민과 딸 최순실에 관한 궁금증 리포트①
"김재규부장(중앙정보부장)은 이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차(지철 경호실장)에게 시달렸다. 게다가 그는 박근혜양을 붙잡은 목사 최태민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79년 11월의 합수본부기록에도 김재규의 증오가 드러난다. 다음은 기록에 나타난 정보부 수사 파트 K국장의 진술.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그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은 차지철과의 암투에서 밀리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한 원인에는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굴욕사건도 있었다. 정보부장으로서 권력의 측근으로 비위를 저지른 최태민 문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영애(令愛, 박근혜 대통령)가 그를 비호하는 바람에 대질심문을 받게되는 상황이다.
10.26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기까지 한 최태민. 지난 20일 한겨레는 최태민의 딸 최순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청와대가 전경련 소속 대기업을 압박하여 800억원 규모의 돈을 모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했고, 여기에 최순실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최순실은 현재 박근혜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져 있다. 2015년 1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박관천 경정은 검찰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가 정윤회, 박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다. 대체 최태민은 어떤 사람이며, 또 그의 다섯번째 딸 최순실, 그녀와 이혼한 전남편 정윤회는 누구인가. 우선 가닥을 잡아서 총정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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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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