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참여자 모두 대화내역 삭제해야 서버에서도 지워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새 모바일 메신저 앱 '알로'에서 주고받은 메시지가 구글 서버에 임시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라면 비밀 채팅으로 대화하거나, 대화 내역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
구글은 대화를 저장하는 것이 더 나은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 내역을 저장해 알로에서의 '자동 답장(스마트 리플라이)' 등의 기능을 더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은 알로의 대화 내역 뿐 아니라 행아웃 메시지, 지메일 내용도 모두 서버에 보관한다. 구글의 서버로 전송되는 메시지는 암호화되며, 구글은 머신러닝 과정에서 암호화된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는 비밀 채팅 모드(Incognito mode, 시크릿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신 비밀 채팅 모드를 사용할 경우,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와 대화하는 기능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엔가젯은 "다만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프라이버시나 보안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부분에 대해 우려가 있는 이용자에게는 알로가 최적의 서비스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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