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TCL그룹과 11세대 초대형 LCD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21억 위안(3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지분출자는 TCL그룹의 8세대 LCD 라인에 투자 중이던 지분(8.18%)을 11세대 라인에 전환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CL그룹이 중국 선전시에 설립하는 11세대 LCD 라인은 오는 2019년 7월 가동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대규모 신규투자 없이도 중국 패널업체로부터 대형 LCD패널 조달이 가능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11세대 LCD 신규라인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에 대형 LCD 패널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TV 시장은 대형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0.5% 감소했지만 55인치, 65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29%, 22%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