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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변호인 선임…이혼訴 2라운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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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을 상대로 1조원대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46)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소송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임 고문은 최근 법무법인 케이씨엘 소속 이재환 변호사와 박상열ㆍ신진욱 변호사 등 3명을 자신의 소송 사건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변호사들은 이날 사건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권태형 부장판사) 등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50억원대 비자금 의혹 사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관련 사건 등을 변호했다.

이 변호사는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특별위원장,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비상임이사,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14년 10월 시작된 이혼조정에서 임 고문과 이 사장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해 2월 소송전에 들어갔고 지난 1월 이 사장의 청구가 받아들여져 결혼한 지 17년 만에 이혼 판결이 나왔다.
1심에서 초등학생인 아들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돌아갔고 임 고문에게는 월 1회의 면접ㆍ교섭권이 주어졌다.

임 고문은 이후 이혼소송에 대한 맞소송을 제기하고 재산 1조2000억원 가량을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임 고문은 1심에서 패한 뒤 기존 변호인단 대신 남기춘 변호사, 박순덕 변호사 등을 선임했으나 이들이 중도에 사임하면서 혼자 재산분할 소송 등을 준비해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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