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버튼 없어 음악 재생·볼륨조절은 '시리'로 해야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소개했다. 에어팟은 원할 경우 한쪽만 연결해서 쓸 수 있고,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를 내장하고 있어 볼륨을 조절하거나 재생 정지 등을 명령할 수 있다.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오는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출시가격은 2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에어팟에는 적외선 센서도 내장돼있다. 에어팟 스스로 이용자가 귀에 착용했는지를 감지해낸다. 특히 한쪽 귀로 통화하거나, 시리를 쓸 때 유용하다. 착용감은 이어팟과 비슷하며, 방수기능은 없지만 비나 땀을 막아내는 정도만 가능하다.
에어팟으로 통화도 할 수 있다. 마이크 기능이 내장돼있어서 시리에게 명령도 가능하다. 에어팟을 한 번 두드리면 시리가 실행된다. 그리고 통화를 할 때도 에어팟을 두드려야 한다.
다만 에어팟에는 물리적으로 누르는 버튼이나 리모콘이 없다. 노래를 정지시키거나 볼륨을 조절할 때도 시리를 통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에어팟을 두번 두드리면 노래를 재생하거나 정지시킬 수도 있다.
에어팟은 1회 충전하면 최대 5시간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 에어팟 충전은 휴대용 케이스로 할 수 있는데, 이 케이스에는 자체 배터리가 내장돼있다. 충전 케이스를 들고 다니며 틈틈이 충전하면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
에어팟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이 아닌 기기에서도 연동할 수 있다. 아이폰 외에도 애플워치, 맥과도 연동해 쓸 수 있지만 맥은 오는 20일 출시되는 맥 OS 시에라, 애플워치는 '워치OS3'가 설치된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에어팟을 한 짝만 잃어버려도 새 제품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분실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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