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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드론업체 국내 비행 시작…정부는 규제 개선 나서

최종수정 2016.09.11 10:17 기사입력 2016.09.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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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패럿 국내 시장 진출
중국 DJI는 세계 최초로 실내 드론 비행장
국내 규제 탓에 드론 성장 못 해
국토부, 미래부 드론 지원책 내놔

알파벳이 실험 중인 드론 택배 서비스

알파벳이 실험 중인 드론 택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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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글로벌 드론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 세계 1위 드론 업체 중국의 DJI는 세계 최초로 용인에 실내 드론 비행장을 열었고, 프랑스의 패럿도 국내 시장 진출을 알렸다. 정부도 규제 개선 및 지원책을 내놓으며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럿은 비행기 타입 드론 패넛 디스코와 레저용 드론 비밥2 제품에 1인칭 몰입 시점에서의 비행 경험을 제공하는 FPV고글 등을 포함한 비밥2 FPV패키지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취미용 드론으로 유명한 패럿 = 패럿은 유럽을 대표하는 소비자 드론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를 통해서 조종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에이알드론'을 선보였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전투기처럼 비행하는 드론 '패럿 디스코'를 선보이는 등 저렴한 가격대의 취미용 드론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패럿의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34% 늘어난 3억2627만유로(약 4081억원)를 올렸다. 이중 드론의 매출은 1억8342억유로로 회사 전체 매출 56%를 차지했다.
오는 19일부터 패럿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롯데면세점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패럿의 레저용 드론 비밥2

패럿의 레저용 드론 비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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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계의 애플' DJI = 세계 최대 민간 드론 기업 DJI는 이미 지난 3월 국내 진출을 알렸다. DJI는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매출기준)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를 기록,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고 있다.

DJI코리아는 서울 홍대 근방에 DJI제품을 소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는 DJI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 지난 12월 오픈한 OCT하버에 이은 두 번째 스토어로, 중국을 제외한 해외 최초의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와 함께 지난 달 DJI는 최초의 드론 전용 실내 비행장을 경기도 용인에 설립했다.

DJI 아레나는 1395제곱미터의 면적에 높이 10~12미터의 구조물로 지어져, 날씨나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드론 교육이나 연습을 할 수 있는 실내 비행장이다. 최대 4대의 드론이 동시에 비행할 수 있으며, 레이싱 드론을 위한 이동식 서킷은 센서가 장착돼 드론이 통과한 시간을 측정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구글, 아마존은 드론 택배 = 드론 업체들의 성장세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은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멕시칸 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의 부리또를 드론으로 배달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는 알파벳이 그동안 상업 영역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진행해 온 '프로젝트 윙'에서 수행한다. 미국 내에서 상업적인 목적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행되는 첫 사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가시권을 벗어난 비행에 대해 사용자가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드론 비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새 규정을 발표하면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에서 드론 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는 아마존도 조만간 미국 내에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에 문을 연 DJI 아레나

경기 용인에 문을 연 DJI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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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나서서 드론 활성화 = 국내에서는 아직 DJI나 패럿 등과 경쟁할만한 드론 제조사가 없다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드론과 관련된 규제가 시장 성장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크다.

이에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드론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항공법 시행규칙에는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된 드론 사업범위를 국민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또 초경량비행장치 가운데 무인 동력 비행장치 비행승인, 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12㎏ 이하에서 25㎏ 이하로 확대했다. 매달 받아야 하던 비행승인도 최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하게 했다. 25㎏ 이하 소형 드론을 활용한 사용사업 자본금 요건도 폐지했다.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설치된 '무인이동체 사업단'을 통해 앞으로 3년 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기술수요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성능 검증, 실증 평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에 성공한 드론 제품은 조달청이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지원해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절차 간소화와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한편 미국 국제무인기협회(AUVSI)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드론 산업 시장 규모는 820억 달러(약 92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산업고용 인력도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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