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복이 개성을 나타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도 각종 체험이 가능한 관광코스로 진화했다.
7일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전통문화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복에 대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진+찍다’가 18만1085건을 기록해 ‘전통문화’(5만5736건), ‘행사·잔치’(3만6535건), ‘추석’(1만7136건), ‘설날’(1만6670건) 등을 압도했다.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시장 연관어로는 '재래'(2만2140건), '사다'(8956건) 등이 가장 많이 등장했으나, 체험(6498건), 젊다(5763건), 관광(5213건), 활력(5206건), 공연(5010건) 등과 같은 단어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저렴하게 사는 곳이 아니라 젊고 활기찬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
전통시장에서의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카페’(3183건), ‘커피’(2094건) 등의 연관어가 ‘어묵’(1300건), ‘떡볶이’(1196건), ‘떡’(1152건), ‘튀김’(1135건) 등 전통적인 먹거리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젊은세대들이 음식 탐방을 위해 시장을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고리타분’을 벗어나 ‘재미난 놀이’로 변화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통문화도 친근하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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