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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중견기업 세제지원 강화…예산 차질없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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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R&D 투자·수출 위해 정부 지원책 확대…내일채움공제 적용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5일 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차질없이 반영하고, 각종 세제 지원을 중소기업 수준으로 확대키로 뜻을 모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관계자와 함께 중견기업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의 허리로서 수출과 고용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라며 "중견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들을 당이 앞장서서 해결하고 정책적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견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정부예산안에 신규로 편성된 중견기업 전용 R&D사업(60억원)과 해외마케팅사업(100억원) 관련 예산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차질없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R&D 및 해외마케팅 예산 신설 등으로 수출지원 정부예산이 올해보다 약 500억원 증액됐다.
아울러 당정은 중견기업의 각종 세제지원책을 현행 중소기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투자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현행 20%에서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최대 30%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장기 근무 유도를 위한 내일채움공제의 경우 세법 시행령을 개정을 통해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 대상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포함되도록 중견기업법에 특례조항을 신설해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당이 중견기업계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중견기업계도 이에 호응하여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대에 앞장서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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