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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의원 "국제유가 변화, 전기차·무인차 흐름 바꾸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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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위 간사...외교부 후원 '글로벌 에너지전환 포럼' 기조연설

[아시아경제 박희준 편집위원]"전기차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으로 전세계에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등락은 영향을 줄수 있겠지만 그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홍익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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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의 진단이다. 홍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외교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양대학교 에너지거버넌스센터(센터장 김연규 교수)주최로 열린 '글로벌 에너지전환 환경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홍 의원은 기조연설에 앞서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지난해 미국을 두세 차례 방문했을 때 에너지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과거에는 국제 유가 변화로 이런 전환이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화석에너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외교·통일·북한 문제 전문가인 홍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에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외자원개발 문제 등을 집중으로 파고들었고 20대 국회에서도 산자위 간사를 맡고 있다.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1996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 전문연구원으로 일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총선에서 성동을 지역구에 출마해 새누리당 김동성 후보를 0.8%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현재 국회 신성상산업포럼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 의원은 "현재 전 세계는 전기차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한국도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원천 기술을 공개하고 태양광을 이용하는 고속 충전시설을 설치하면서 자동차 판매에 나서고 있다"면서 "전기차와 한국의 현대차가 투자하는 것 중의 하나인 수소차 중 어느 것이 승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같은 대변화에 대비해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관련 산업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지원 의사도 밝혔다. 그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인 충전소 설치 등과 관련된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중요한 제안이 있다면 적극 수용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부 차원의 인위적인 산업지원은 과거 1970년대나 80년대에는 가능했겠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업계의 분발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중국은 과거 독일에서 풍력 발전기 터빈을 수입했지만 이제는 기술력에서 독일을 누르고, 독일에 제품을 수출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면서 "중국은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유럽 각국들이 장기간에 걸쳐 성과를 내는 '시간의 축적'을 '극복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외교부의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의 최영철 센터장은 "파리 신기후변화 협정 이후 주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수송 부문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전기차 보급확산 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속도로 전기차가 보급된다면 2023년엔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인 200만배럴의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자부품연구원의 김영준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글로벌 2차전지 동향 및 파급효과'란 발제에서 리튬이온 전지 가격의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2만달러대의 전치가 상용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연구원의 진창수 박사는 '글로벌 에너지 동향 및 기회'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ESS 기술개발과 보급이 초기단계인 만큼 적극적인 규제완화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ESS를 보급해 경제성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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