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선탑재된 '정부3.0 서비스 알리미 앱'의 제작비가 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상임대표 이덕승)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31일 국회와 행정자치부로부터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선탑재 된 '정부3.0서비스알리미앱' 제작비용이 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기존 정부3.0앱이 아니라 새로운 앱을 만들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견을 피력한바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 17일 "손끝으로 만나는 194개 정부서비스가 스마트폰에 쏙 - 범정부 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정부3.0 서비스알리미' 앱 출시"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자 ‘정부3.0 서비스알리미 앱이 조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앱을 설치하는 비율도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소연 관계자는 "통상 상용화를 위한 앱 제작비가 3000만원 수준인데 이에 비해 6분의 1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제작하다보니 수준이 조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소연은 또한 "행정자치부의 답변을 확인한 결과 정부3.0 서비스알리미 앱을 선탑재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공문서가 단 1개도 없었다"며 "이는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심각한 밀실 행정주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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