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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시대]3년내 문닫는 치킨집·호프집 속출…창업도 편의점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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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의 위기, 이제 편의점으로 창업수요 몰린다
3년 이내 폐업률…치킨집, 호프집, 카페 순
점주와 상생하는 구조도 경쟁력…증가하는 창업 수요 흡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 때 신규 창업의 대명사는 치킨전문점이나 호프집, 커피숍이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신규로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수요가 편의점에 몰리고 있다.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 비교적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데다 본사와 점주가 상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및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2014년 기준 3년 이내 폐업률이 높은 업종은 치킨집 38%, 호프집 37%, 카페 36%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신규 창업 점포 수는 급증했다. 치킨집의 경우 2010년 885개에서 2014년 1193개 증가했고 커피숍은 같은 기간 1291개에서 3053개로 2.36배 증가했다.

그러나 한정된 시장내에서의 경쟁 과열로 폐업이 크게 늘었다. 창업 급증으로 결제 1회당 평균 판매액이 2013년 9월부터 1년간 13.7%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2년 개업한 치킨집 등 7개 업종 1만4305개 점포 중 지난해 10월까지 33%에 해당하는 4729개가 폐업 신고했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이 치킨집의 대안으로 자영업자들의 구원책으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즉석 및 신선식품 강화 전략에 따른 매출 신장률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프랜차이즈 실적통계에서 치킨집, 주점 프랜차이즈 점당 매출액과 1인당 매출액이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편의점은 점당 매출액 2위, 1인당 매출액 3위를 차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초기투자비의 상당부분을 본사가 투자하고 매출총이익을 본사와 점주가 배분하는 수익모델로 운영된다"며 "점주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작은 투자비로도 편의점의 운영을 시작할 수 있고 본사가 점포의 매출총이익을 기준으로 수익을 배분하기 때문에 점포의 매출을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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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기 1~2 년간 최저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처음 영업을 하는 점주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해 편의점을 창업하려는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편의점이 신규 창업수요를 흡수하는 동안 프랜차이즈 창업이 많은 음식점의 점포 수 증가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창업수요자들의 편의점 선호를 증명하고 있다. 2012 년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던 치킨전문점들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하나의 품목을 판매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점포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 적지 않은 투자비가 창업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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