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에 갤노트7까지 흥행
예약가입 물량 공급되면 점유율 공고화
30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8월4주(8월18일~8월24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주 대비 12.4%포인트(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9%p 하락한 11.5%, 애플은 4.2%p 하락한 4.1%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이통사의 직판을 제외한 대리점을 통한 개통물량)은 전주 대비 48.2% 늘어난 48만1000대를 기록했다.
이동통신사별 갤럭시노트7은 나란히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 갤럭시노트7은 전체 판매량 중 21.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갤럭시노트7은 12.9%, KT 갤럭시노트7은 12.5%로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노트7 판매량 합은 전체 판매량의 47.2%에 달한다.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두 삼성전자의 제품이었다. SK텔레콤과 KT 모델은 4개, LG유플러스 모델은 3개가 각각 차지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의 최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월4주(8월20일~26일) 79.6%. 이때는 갤럭시노트5 출시 직후로 당시 LG전자는 16.1%, 애플은 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국내 총 판매량은 27만6000대였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예약 가입만 40만대가 넘었고, 이 중 30만대 이상은 지난주 이미 개통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갤럭시S7, 갤럭시J3 등 저가 라인부터 고가 라인까지 모두 전 라인업에서 활약하면서 삼성전자가 국내 점유율 80% 벽을 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LG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은 9~10월로 사실상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갤럭시노트7의 예약 가입자 중 상당수가 물량 부족으로 인해 아직 개통을 못한 점도 호재다. SK텔레콤 예약 가입 26만~28만건 중 절반이 아직 개통이 안 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약 가입자에게 충분한 물량이 돌아갈 경우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독주는 공고화될 전망이다.
아틀라스 리서치 관계자는 "많은 기대를 받아온 갤럭시노트7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세 이동통신사의 물량을 합칠 경우 전체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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