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 등 제휴은행 17곳 확보
30일 토스 개발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서비스 출시 약 1년 반 만에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단일 간편송금 서비스 최초로 누적 송금액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7개월 만에 1조원 기록을 달성했다.
토스로 송금할 때는 받는 사람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하나의 휴대전화 단말기에 복수의 은행 계좌를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다.
토스의 송금 방식은 카드 대금, 보험료 등 각종 대금 자동이체 때 사용되던 은행 펌뱅킹망을 적용한 것이며, 후발 간편송금 서비스들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토스는 국내 19개 은행 중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17개 은행과 제휴를 맺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9월 토스 내에서 여러 은행 계좌의 실시간 잔고와 거래 상세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 계좌 조회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토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모든 은행의 계좌 거래 내역을 토스 서비스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간편 송금이라는 새로운 범주의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었다"며 "미국의 송금 서비스 벤모처럼 소비자 사이에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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