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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1년만에 '여성 일왕' 논의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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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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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고이즈미 정권 이후 잠잠했던 여성 일왕 논의가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퇴위 발언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 지지통신은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25일 BS아사히 방송에서 "여성 존중의 시대에 일왕만이 그렇게(여성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하다"라며 "시대에 뒤처졌다"고 말했다. 여성이 일왕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현 제도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기자단과 만나 "외국에도 여성이 지도자인 나라가 여러 곳 있다"며 "(여성이 일왕이 되는 것은) 어떤 문제도 없고, 일본에도 (여성 지도자가) 있으면 좋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자민당 내부에서 이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은 최근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퇴위 의사를 밝히면서 개헌 필요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특별법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에 한정해서만 생전퇴위가 가능하도록 검토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이 기회에 개헌을 통해 생전퇴위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 대다수도 이같은 방향의 개헌을 찬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여성 일왕 논의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성 일왕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정권이 마지막이다. 고이즈미 정권은 지난 2005년 1월 자문기구를 통해 여성 일왕과 여성 미야케(왕실 여성이 독립해 호주가 되는 것)를 인정하자는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니카이 간사장은 생전퇴위 문제와 여성 일왕 문제는 분리해 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이 기회에 여성 일왕 문제를 현실화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함께 하면 좋지만, 함께 하지 않는다면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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