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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성전환자' 살해 잇따르자 성소수자들 항의 시위 나서

최종수정 2016.08.22 20:06 기사입력 2016.08.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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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터키에서 성전환자(트랜스젠더)들의 잇따른 피살에 성소수자들이 항의에 나섰다.

터키 성소수자 수 백명은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주 숲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데 카데르(22)의 사인을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활동가였던 카데르는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친구가 영안실에서 신분을 겨우 확인했다.

카데르는 지난해 6월 이스탄불 성소수자 행진을 가로막으려는 진압경찰과 물대포 앞에 앉아 저항해, 성소수자의 권리의 상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카데르 사건을 비롯해 최근 몇 주 동안 2명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성소수자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지난달 25일 시리아 난민 무하마드 위삼 산카리는 카데르에 앞서 토막살인 피해자로 발견됐다.
한편 터키에서는 1923년 이후 동성애가 합법화됐다. 그러나 성소수자들은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인 터키에서 동성애나 트랜스젠더들이 여전히 사회적 탄압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키 당국은 6월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소수자 행진을 막아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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