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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음원서비스 '밀크' 美서 다음달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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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한 음원 서비스 ‘밀크(Milk)’ 서비스를 종료한다.

22일 씨넷 등 미국 정보기술(IT)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 달 22일 미국내 밀크 서비스를 폐쇄한다. 밀크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미국 음원 서비스 ‘슬래커(Slacker)’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슬래커는 삼성 미주법인이 지난 2014년 밀크 뮤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음원 약 1300만 곡을 공급받은 업체다.
밀크는 삼성이 지난 2014년 콘텐트 사업에 뛰어들며 준비한 대표 서비스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것처럼 원형 스크롤을 돌려 원하는 음악 장르를 찾을 수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초까지 글로벌 다운로드 규모가 30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 '아이튠즈' 등 경쟁업체 소프트웨어에 자극받아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였다. 밀크 뮤직을 시작으로 밀크 비디오와 밀크VR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밀크 비디오가 먼저 폐쇄됐고, 지난 4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밀크 뮤직이 철수했다. 미국에선 지난달 밀크 컨텐츠전략을 총괄한 존 플레젠트 수석 부사장이 퇴사한 뒤 두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다만 삼성은 국내에선 밀크 서비스를 일단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밀크는 한국에서도 멜론이나 네이버뮤직에 밀려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선호 장르를 직접 선택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뮤직’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밀크의 입지는 더욱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1위 사업자 멜론도 지난13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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