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절박할 때 외친 '할 수 있다'가 희망을 보게 했다"
2016 리우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승리가 절박할 때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할 수 있다'는 한 마디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만나 9-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다"라고 중얼거리는 그의 모습이 방송화면에 포착됐다. 또 그 말을 하고 난 뒤 15-14로 역전해 목표를 달성하는 장면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박상영은 "그때 잠깐은 은메달이면 충분하다고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사실 했었다"며 "하지만 이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지금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상영은 "'할 수 있다'는 말이 힘든 상황에 빠진 모든 절박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주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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