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숙박 브랜드 출시 5년 만에 101호점으로 확대
2일 야놀자는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사업 성과와 기업 비전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현재 5000개 객실을 운영중인데 1년 내 1만개 객실을 확보해 메이저급 호텔의 객실수를 추월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8월 출시한 중소형 숙박 브랜드 '호텔 야자'는 현재 71곳, '호텔 얌'은 25곳, 'H애비뉴'는 5개로 확대됐다. 지난 2012년 36곳이었던 가맹점은 2015년 78개, 8월 현재 101개로 늘어났다. 야놀자가 지난 5년간 유치한 프랜차이즈 개설 투자금은 총 3000억원이다.
매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4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015년에는 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마케팅 비용 등 지출로 인해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야놀자는 100호점 돌파와 함께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내외 여행객이나 출장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서비스의 표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놀자 중국어 서비스도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이수진 대표는 "인바인드 고객 유치 등 도심형 관광과 여행을 위한 숙박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중소형 숙박시설을 여행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해 성인용 방송이나 피임용품, 주차장 가림막을 없애 러브모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제휴점에도 비품이나 세탁, 린넨 등 MRO 서비스와 IoT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IoT 시스템의 경우 카드키 대신 모바일 키를 지급하고 객실 주문 자동화, 비품 관리 등을 자동화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야놀자의 숙박 DB에는 총 2만5000여개의 객실이 등록돼있다. 예약 기능을 제공하는 제휴점 수는 1만여개다.
이수진 대표는 "아무리 좋은 마케팅이나 예약, 광고플랫폼이나 교육을 제공해도 소비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부분에서 인식차이가 존재했다"며 "야놀자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인식'이며 국내 브랜드를 뛰어넘는 생활실속형 숙박 프랜차이즈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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