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상황이 안좋아져서 자구안으로 확정된 5조원 중 2조원을 소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말 1차 자구안을 내면서 수립한 1조8500억원과 유동성 지원을 통해 마련한 4조2000억원 등 총 5조35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갖고 있다. 이 5조3500억원중 2조원의 자구안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대우조선에 투입하겠다는 것이 산은의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000년 보유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 채권 1조1700억원을 출자전환하면서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지분율 49.7%)가 됐다.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경영관리를 해오던 산은은 지난해 10월 수출입은행과 함께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에는 유상증자와 신규 대출 등이 포함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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