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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중 2명…"나는 야식족(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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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야식족'이면 청소년 야식족 될 가능성 4.4배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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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내 청소년 10명중 2명은 야식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청소년이 야식을 즐길 가능성은 여자 청소년의 두 배 정도였다. 부모 모두 야식을 즐기면 자녀가 '야식족'이 될 가능성은 4.4배에 달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전국의 12∼18세 청소년 1738명의 야식 섭취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윤 교수팀은 하루에 섭취하는 총칼로리의 25% 이상을 오후 9시∼오전 6시에 섭취하는 사람을 야식족으로 분류했다.
청소년의 야식족 비율은 20.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성인(19∼65세 미만)은 15.1%가 야식족으로 평가됐다. 노인(65세 이상)과 어린이(6∼11세)의 야식족 비율은 각각 5.2%, 4.8%였다. 야식족으로 분류된 청소년은 전반적으로 식사의 질이 떨어졌다. 야식족 청소년이 아침을 거리는 비율은 28%였다. 비(非)야식족 청소년의 아침 결식률(18.2%)보다 높았다.

여자 청소년에 비해 남자 청소년이 야식족이 될 가능성은 1.9배에 달했다. 야식을 즐기는 부모를 둔 청소년이 야식을 멀리 하는 부모를 둔 청소년보다 야식족이 될 가능성은 4.4배 높았다. 윤 교수팀은 "청소년의 경우 야식을 즐긴다고 해서 특별히 과체중·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론 야식은 낮에 먹는 음식보다 살찌는데 더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에는 활동량이 적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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