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N은 모든 송신소에서 동일한 주파수를 통해 방송 서비스 구역을 이루는 방식이다. 여러 개의 송신소가 SFN을 통해 방송신호를 전송하면, 근거리 지역에서도 같은 주파수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주파수 이용 효율이 높아지고 적은 수의 채널로도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ATSC3.0은 국내 지상파 UHD 방송 후보 기술이다.
SBS는 ATSC3.0 UHD SFN 실험방송을 위해 올해 초부터 진명통신 및 덴마크 프로텔레비전( ProTelevision)사와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방송의 핵심 장비인 스케줄러는 진명통신이 개발했으며 송신기 및 변조기는 진명통신과 프로텔레비전사가 공동 개발했다.
김상진 SBS 뉴미디어개발팀 부장은 "이번 실험방송을 통해 SFN 송신계통이 완성되면 수도권 등 권역별 한 개의 채널로 방송이 가능해 전파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ATSC 3.0의 미결 사항인 SFN 기술을 국내에서 먼저 개발해 성공함으로써 핵심 방송장비의 국산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중일 진명통신 대표는 "지상파 UHDTV를 통한 방송사와 장비제조업체 간 협력 모델이 실현되는 하나의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현재 개발 완료된 UHD 송신기와 더불어 국내 및 세계 방송장비 시장에서 국산 방송장비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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