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극심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164만명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데 그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원금을 날릴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등 톱배우들이 출연한데다 중개업체인 와디즈를 믿고 투자했는데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사냥은 누가 봐도 흥행에 실패할 영화"라며 이 같은 콘텐츠를 선정한 와디즈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원금을 날릴 상황에 처한 투자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과 실패는 쉽게 예측할 수 없고 투자 결정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본인들에게 있다. 해외의 수많은 크라우드펀딩 업체들도 실패를 겪으며 성장해 왔다.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된 지 고작 6개월 된 국내에서도 앞으로 영화 사냥을 포함해 수많은 실패사례가 나올 것이고, 이를 통해 성장할 것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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