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중앙정부 27개 부처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6년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에서 서울시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9개 분야 별로 우수한 순서대로 가, 나, 다 등급을 매기는 데, 서울시는 가등급을 1개 밖에 받지 못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가등급을 4개 받았던 것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세종시는 지난해 가등급이 2개에 그쳤지만 올해 7개로 대폭 늘어나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이어 울산, 제주, 경기가 각각 6개의 가등급을 받아 2위권을 기록했고, 부산, 충북 등이 4개로 3위권을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서울 외에 광주, 충남, 경북, 강원 등이 가등급을 1개 밖에 받지 못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정부는 해마다 27개 각 중앙 부처 별로 17개 시ㆍ도가 지난 1년간 수행해 온 국가 위임 사무, 국고 보조 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의 추진 성과에 대해 특ㆍ광역시와 도로 구분해 9개 분야별로 점수를 매겨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0월 말 결과가 발표됐지만 올해는 3개월 앞당겨졌다. 연구 기관, 학계 등 전문가 122명으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이 점수를 매긴 후 시도간 상호 검증, 중앙부처-지자체-평가위원 합동 실적 검증 등을 거쳤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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