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SK컴즈가 라이코스 메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2002년 라이코스와 네이트가 통합 출범한 이후 국내에서 라이코스의 명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SK컴즈 측은 "라이코스 메일 서버의 빈번한 장애 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오는 8월22일부터 라이코스 아이디를 네이트 아이디로 옮겨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 변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트는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서비스도 계속 축소되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네이트의 검색 서비스 점유율(페이지뷰)은 4.1%로, 3위인 구글(8.1%)보다도 낮다.
SK컴즈는 지난 6월28일자로 싸이월드와의 연동도 종료했다. 2003년 싸이월드 인수 이후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했던 SK컴즈는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4년 SK컴즈는 싸이월드를 분사시켰고 이후 두 회사 모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네이트는 2013년 말부터 자체 검색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SK컴즈는 다음카카오(현 카카오)와 제휴 계약을 맺고 다음의 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나, 올 가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SK컴즈는 올해에만 이미지 스토리텔링 앱 '릴레이픽스'와 사진 SNS '망고트레인'을 종료했고, 지난 6월 싸이메라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도 종료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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