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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신생호텔에 맞서는 호텔街…'리뉴얼'로 생존 모색

최종수정 2016.07.08 11:44 기사입력 2016.07.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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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더팔래스 등 시설 늘리고 간판 바꾸고
'우후죽순' 신생호텔에 맞서는 호텔街…'리뉴얼'로 생존 모색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특급호텔들이 잇달아 호텔 객실 및 연회장을 확장하는 등의 리노베이션(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플라자호텔을 비롯해 더팔래스호텔, 밀레니엄힐튼, 리츠칼튼서울 등이 줄줄이 시설 확장에 나선 것. 이는 급증하는 신생호텔을 견제하고, 기존 브랜드 지위를 굳건히 지켜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은 각종 연회ㆍ행사를 진행하는 그랜드볼룸을 올 9월18일까지 3개월간 리노베이션할 계획이다. 더플라자호텔은 2010년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6개월간 75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1976년 개관한 뒤 1988년 한 차례 개보수한 이후 22년동안 그대로 유지했기에 시설이 노후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 신규 호텔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기둥 빼고 다 바꿨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이번 그랜드볼륨 확장 공사는 이러한 리노베이션 대장정의 마지막 단계다. 더플라자호텔은 각종 국제행사와 최고급 웨딩 트렌드를 주도해 온 그랜드볼륨을 보다 최신시설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탈바꿈해, 한국을 대표하는 연회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팔래스호텔 서울은 이달 1일부터 스타우드호텔&리조트와 브랜드 계약을 맺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국내 4번째 쉐라톤호텔로, 2009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친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현재 스위트룸 22실을 포함해 총 341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4곳, 중대형 연회장 4곳, 미팅룸 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클럽라운지와 피트니스, 수영장, 스파 등도 신설됐다. 또한 이달부터는 '쉐라 톤'이라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 간판까지 달게 돼 외국인관광객 고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호텔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사실 팔래스호텔은 국내 브랜드라 인지도가 부족했던데다가, 시설과 규모도 다른 특1급 호 텔에 비해 작았다"며 "두 차례의 확장공사 후 글로벌 호텔 브랜드까지 달았으니 인지도와 시설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츠칼튼서울은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호텔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후 시설의 개보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객실은 500실로 확대하는 한편, 연회장과 식음료업장을 강화해 리츠칼튼 브랜드 특유의 화려함과 럭셔리함을 지금보다 더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리츠칼튼서울은 1995년부터 강남 특1급 호텔로 영업해왔지만 최근 인근에 신규 비즈니스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시설 측면에서 다소 낡았다는 이미지 때문에 내부 고민이 많았다.
리츠칼튼서울 관계자는 "20년이 넘은 호텔이다보니 아무리 깨끗하게 쓸고 닦아도 신규호텔들의 시설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며 "클래식함보다 심플하고 모던함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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