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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사그라지지 않는 甲乙논란, 왜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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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매출악화 신음 외면한 채 본사는 '마이웨이'
그래픽=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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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본사ㆍ가맹점주간 갈등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가맹점주들의 수익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본사가 '고통분담'을 해주지 않아 점주들의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겁니다."

김태훈 대한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주협의회 실장은 최근 프랜차이즈업계 갑질 문제가 끊이지 않는 원인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곳들의 공통점을 보면, 본사가 가격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주들에게는 수년간 동일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도록 하거나 판촉행사를 늘리도록 요구하는 반면, 가맹점으로 판매하는 물품과 물류비 등은 물가인상률에 따라 올려 결국 가맹점주들이 부담을 떠안고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본사는 매년 매출이 신장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일부는 빚까지 내야하는 형편에 내몰리고 있다.
A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3200원짜리 김밥을 팔아 월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도 가맹점이 가져가는 수익은 7500원이었다"면서 "매출을 올려도 가맹점은 적자인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함께 증대돼야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본사의 윤리교육을 통해 본사 직원들과 가맹점주들간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달 프랜차이즈 업계 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윤리준수교육을 실시했다.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철학을 통해 가맹점과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다.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가맹본부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CEO를 대상으로 한 윤리준수 교육을 실시했다"며 "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산업의 성숙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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