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여자오픈 둘째날 펑샨산과 배선우 공동 2위서 "막판 추격전"
[웨이하이(중국)=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하나(24ㆍBC카드)가 드디어 승기를 잡았다.
2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포인트골프&리조트(파72ㆍ6146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펑샨산(중국)이 4타를 더 줄여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에서 여전히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E1채리티오픈 챔프' 배선우(22ㆍ삼천리)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장하나는 "몸 상태가 안 좋지만 힘이 빠져서 오히려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며 "이 코스는 18홀 전체가 승부처라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게 우승 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펑샨산은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요즘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어서 장하나와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내일도 즐거운 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배선우까지 3명의 선수가 3라운드 내내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다는 게 재미있다. 6번홀(파5) 이글을 동력으로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완성했다. 178m 거리에서 21도 유틸리티 샷으로 공을 홀 3m 지점에 붙여 '2온 1퍼트'에 성공했고, 버디 6개(보기 1개)를 곁들였다. 배선우는 "티 샷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웨이하이(중국)=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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