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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영화·드라마·예능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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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
봉준호 감독 '옥자'…"국내 최대 규모 예산"
드라마, 쇼버라이어티도 선보일 계획


넷플릭스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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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한국의 콘텐츠 업체들과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의 콘텐츠 소비 수준이 높고,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한국은 우리에게 최적의 시장"이라며 "한국의 콘텐츠 제작자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를 포함한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최고콘텐츠책임자 등 넷플릭스의 주요 임원진들이 참가했다. 지난 1월 국내 출시 이후 첫 공식 행사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8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대표적인 글로벌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한 방송 시청) 사업자다.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1년부터 자체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소비자들의 콘텐츠 이용 행태를 분석해 자사의 플랫폼과 최적의 형태로 드라마를 제작했다. 시즌 전체를 한 번에 업로드하고,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를 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제작된 하우스 오브 카드는 2013년 에미상 3관왕을 차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중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후 넷플릭스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센스 8'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 콘텐츠들은 지난해 총 39개 에미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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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국내에서도 이 같은 방식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고 영화 '옥자'를 제작 중이다. 옥자는 내년 말 영화관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루아침에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 '드라마월드'와 콘테스트 방식의 버라이어티 쇼 '피스마스터'가 제작 중이다. 이 콘텐츠 모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다. 또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센스 8'의 시즌 2가 조만간 서울에서 촬영될 전망이다.

이밖에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배급사들과 제휴를 통해 현지 콘텐츠를 글로벌에 선보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올 가을 미국, 캐나다 등에서 서비스될 계획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제작 중인 영화 '옥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 및 출시하기 위해 많은 탐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넷플릭스 측과의 일문일답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만의 차별점은?
▲현지 제작자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면서도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영화에만 출연하는 배우도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또 4K 초고화질(UHD)로 제작하는 등 최고의 품질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심의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 모든 국가 활동마다 현지 정부 표준들 부합해나가고 있다. 단, 법을 준수하기 위해 뿌옇게 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콘텐츠가 삭제되는 부분은 없다.

-국내 서비스에서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 있는데?
▲프로그램 보강이 매주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 들어갈 것이다. 아직까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시청률, 박스오피스 순위 뿐 아니라 현지 넷플릭스 가입자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어떤 한국 사업자와 논의 중인가?
▲케이블 업체 딜라이브와 최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딜라이브의 셋톱박스에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들어갔다. 또 추가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와 논의를 해왔고, 현재 콘텐츠 제작사도 계속 협의 중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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